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정치부 이동은 기자 함께 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볼게요. '화환에 지지 않는 OO', 뭘까요? <br> <br>꽃길입니다. <br><br>Q. 꽃길 이야기라서 그런 걸까요. 추미애 법무부 장관 표정이 밝아보이네요. <br> <br>네, 추미애 장관 인스타그램에 14개월 만에 사진 4장이 올라왔습니다. <br><br>장관 보좌관이 올린 것으로 보이는데, 절대 지지 않는 꽃길을 아시냐며 추 장관 앞으로 온 꽃바구니들을 소개했습니다.<br><br>Q. 꽃을 바라보는 추 장관 표정이 흐뭇해보이는데요. 절대 지지 않는 꽃길이라는 말도 의미심장해보입니다. 왜 갑자기 사진을 올린 걸까요. <br> <br>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달 지지자들로부터 받은 응원 화환을 의식한 게 아닌가 싶은데요. <br><br>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오늘 추 장관의 꽃길과 윤석열 총장의 화환을 비교하는 사진을 SNS에 올렸습니다.<br><br>Q. 절대 지지 않는다는 말처럼, 사진을 보는 양측 지지자들도 더 뭉치겠어요. <br> <br>네, 전·현직 법무부 장관이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갈등을 부추기는 것 같은 모양새로 보이기도 합니다. <br> <br>윤석열 총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대검찰청 앞에 길게 늘어섰을 때 추 장관은 이렇게 말했습니다. <br><br>같은 지적이 추 장관에게도 적용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. <br><br>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'특별법 내가 먼저'. 어제 민주당이 추진한다고 전해드린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이야기인가보네요. <br><br>그렇습니다.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내일 발의되는데요. <br> <br>그런데 발의자가 국민의힘 부산 지역 의원들입니다. <br><br>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"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발의해달라는 부산 출신 의원들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어 법안을 만들었다"고 밝혔습니다.<br> <br>다음 주에 법안을 발의하겠다던 민주당보다 먼저 법안을 제출하는 겁니다. <br><br>Q. 국민의힘 의원들이 먼저 발의한다고요? 주호영 원내대표는 김해신공항 무산이 내년 부산시장 선거를 의식한 거라며 비판했었는데요? <br> <br>네, 하지만 국민의힘 부산 의원들은 하루라도 먼저 발의해서 부산 여론이 원하는 가덕도 신공항 이슈를 선점하겠다는 속내입니다. <br> <br>법안 내용도 민주당이 담겠다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. <br><br><br><br>법안 명칭을 '부산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'이라고 해 신공항 입지를 가덕도로 못박았고요. <br><br>경제성 등을 사전 검증하는 예비타당성 조사 등도 면제해 빨리 추진할 수 있게 했습니다. <br> <br>또 국비로 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길도 열어놨습니다.<br><br>Q. 경쟁이 치열하군요. 민주당 반응은 어떻습니까. <br> <br>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가덕도 신공항은 민주당이 하겠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. <br><br>Q. 10조 원이나 들어가는 국책 사업을 정하는데, 꼼꼼한 검토와 절차 없이 이렇게 급하게 추진해도 되는 건가요? <br><br>당연히 그러면 안 되겠죠. <br> <br>여야 모두 선거를 앞두고 국가 재정과 국민 안전보다 표계산만 하고 있는 모양새인데요. <br><br><br> <br>오늘의 여랑야랑은 '표퓰리즘'으로 정해봤습니다. <br><br>Q. 세금은 전국이 다 내는데, 보궐 선거를 안 하는 지역만 손해라는 생각까지 듭니다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